행정수도 이전 반대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 지방정부에 맞서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이 본격적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은 경기도발전의 새로운 기회라며 공세로 전환, 정면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집권여당은 수세에서 벗어나 행정수도이전에 반대하는 손학규 지사를 집중공략하며 대립각을 분명하게 세워 도내 곳곳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지역사회도 분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15일 국회도서관에서 소속 도내 국회의원 중앙위원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전 지구당운영위원장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한다.
경기도발전특위는 국회의원 지방의원 대학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돼 신행정수도 건설을 지원하면서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시군별 권역별로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철폐해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행정수도 이전의 당위성을 홍보할 경기도발전특위는 유시민(고양덕양갑) 도당위원장과 문희상(의정부갑) 정장선(평택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백재현 광명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이상훈(부천) 하수진(군포) 도의원, 시민단체대표 등 3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맞서 경기도의회는 행정수도이전반대결의안 채택에 이은 행정수도이전반대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늦어도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대정부 반대투쟁에 돌입할 방침을 굳혀 정부여당과 적잖은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는 경제위기속 100조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소용되는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등 국가 주요기관을 모두 옮기는 실질적인 천도라며 도내 기초의회와 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범도민 반대투쟁에 돌입키로 의견을 모았다.
'수도이전' 도내정가 충돌위기
입력 2004-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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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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