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조6천여억원에 이르는 방대한 기금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통·폐합을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도는 18일 기금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오는 9월 '경기도통합관리기금조례'를 제정키로 하고 현재 법률적 검토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 기획관리실, 예산담당관실, 경제투자관실, 문화정책국 등 실·국으로 흩어져있는 14개 기금관리 주체를 예산담당관리실을 주축으로 일원화될 전망이다.
 
도는 또 재정융자 등 공공목적 활용도를 높이고 기금운영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자금관리 전문가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조례가 제정될 경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각종 기금의 구조조정과 통폐합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행하는 사업량에 비해 적립목표가 과다한 기금은 적립목표를 수정하거나 추가 예산출연을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도는 현재 감사원과 행정자치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기금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점을 감안, 상위법의 제정여부를 지켜본뒤 신중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총 기금 조성액(누계)은 2003년말을 기준으로 1조6천251억원이며 기금별로는 ▲남북교류협력기금 135억원 ▲지방채상환재원적립기금 1천146억원 ▲사회복지기금 898억원 ▲식품진흥기금 531억원 ▲환경보전기금 219억원 ▲농업발전기금 1천15억원 ▲농촌지도자육성기금 74억원 ▲중소기업육성 및 실업대책기금 1조483억원 ▲노동복지기금 85억원, 체육진흥기금 334억원 ▲여성발전기금 110억원 ▲노인복지기금 100억원 ▲청소년육성기금 198억원 ▲재해재난기금 917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