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보사환경여성위(위원장·노재영) 소속 최규진(수원·한)의원은 21일 여성정책국이 제시한 '도 출연기관 여성채용 할당제'에 대해 “양성평등에 어긋나며 남·여 대립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강하게 반발.

최 의원은 “요즘 청년 실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곳보다도 공정한 채용이 이뤄져야하는 도 산하 기관에 여성을 50%이상 채용해야 한다는 여성정책국의 주장은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며 “어떻게 이런 위험한 발상을 하게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추궁.

이에 박명자 여성정책국장은 “여성 채용이 현저히 낮은 수준의 기관들을 대상으로 채용상 문제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여성의 일부 할당채용에 대한 관계법령이 지정돼 있으며 각 기관들도 일정부분 수용하는 분위기”라고 응수.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21일 3개월간의 대변인직을 사퇴하면서 '당직사퇴론'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

한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중앙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정기 전당대회를 치른 만큼 원칙적으로 모든 당직자는 새로 선출된 당 대표에게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당일 사퇴론을 설파.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소장파 의원 2명이 최고위원에 당선돼 과거 노쇠한 이미지에서 한층 젊어진 느낌으로 국민에게 다가설 수 있게 돼 박 대표에게 새 판을 짤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도 해석.

당 안팎에서는 이와관련, 공동 대변인을 맡아 융화가 되지 않고 엇박자를 냈던 전여옥 대변인과 상징성을 고려해 사무총장의 물갈이를 요구한게 아니냐는 갖가지 분석이 난무.

○…한나라당은 '7·19 전당대회'를 계기로 수구적 이미지를 탈피, 개혁과 변화를 지향하는 당의 이미지를 높이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판단하고 21일 '전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착수.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전당대회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는 밟지 않았지만 당내외의 여론에 비쳐볼 때 이번 전대는 '대성공'이었다고 자평. 또 40대인 원희룡 김영선 의원이 2·3위로, 60대 당중진인 이강두, 이규택 의원이 4·5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됨으로써 젊고 개혁적인 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노·장·청과 남녀, 개혁과 보수가 조화를 이룬 당지도부를 구성했다고 자부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