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1일 수도권의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밀집지역과 학내분규를 겪고 있는 사립대학에서 '현장국회'를 열어 하한기 민생체험 시리즈를 이어갔다.
1급 장애인인 장향숙 의원 등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6명은 이날 전국최다인 7천여명의 생보자가 등록돼 있는 서울 등촌3동사무소를 방문, 관계자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 뒤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13명과 조를 나눠 생보자 가정을 찾아가 주거 실태를 점검했다.
교육위 소속 의원 5명은 임용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수원 소재 경기대를 방문, 재단이사장과 총장직무대행, 비상대책위·교수협·학생대표단과 차례로 만나 진상을 조사했다.
경기대는 재단 오너인 손종국 총장이 지난 5월 교수임용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준비중인 지병문 의원은 “일단 진상을 파악해본뒤 교육부나 재단쪽에 어떤 조치를 요구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 의원이 추진중인 사립학교법안은 사학재단 이사장의 직계존비속과 배우자의 학교장 임명을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우리당, 경기대 교수임용 비리 진상조사
입력 2004-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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