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성남시간 죽전~분당도로연결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손학규 도지사가 중재에 나섰다.

손 지사는 9일 오후 용인의 한 음식점에서 이정문 용인시장, 이대엽 성남시장, 한선교(용인을·한) 의원, 임태희(분당을·한) 의원,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 이해관계 당사자와 만찬을 갖고 죽전~분당도로의 조기해결을 위해 서로가 조금씩 양보할 것을 당부했다.

손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로분쟁이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치달은 것은 그동안 대화가 단절돼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화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지사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으로 참석자들은 '더이상 주민과 자치단체간 앙금이 깊어져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키로 했지만 구체적인 실행방안까지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죽전~분당도로연결 분쟁은 주민-자치단체-토공간 맞고발 사태로 번지며 두달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