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안민석(오산) 의원은 10일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골프장 건설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효과가 의문스럽다”고 공개 비판.
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부총리가 밝힌 대로 230여개 골프장에 조기 허가를 내줄 경우 오는 2010년 기준으로 골프장이 적정 규모보다 100여개 늘어나게 된다”며 “골프장 과잉공급 사태에 따라 골프장의 경영수지 악화는 물론, 회원권가격 폭락이 예상된다”고 주장.
안 의원은 이어 “대부분의 골프장이 회원권을 분양해 공사비를 조달하고 있는 실정에서 회원권 가격 폭락은 공사 중단 및 골프장 도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수진작과 경기부양을 위한 '골프 부양론'은 오히려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경고.
그러나 '386 세대'인 안 의원이 이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낸 것에 대해 당내에서는 이 부총리와 우리당 '386 세대' 의원들간의 감정싸움이 재발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상존.
○…한나라당은 10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격앙된 목소리. 김형오 사무총장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 “중국이 내년 가을 사용할 교과서를 올해말께 개정하려고 한다”며 “지난 일본 교과서 왜곡의 뼈아픈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
이정현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청와대가 유독 고구려사 대응에 실용주의 대처를 내세우지만 정확히 말하면 우유부단에 대한 위장”이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우리 역사를 빼앗아가려는 못된 기도에 대해 단호하고 비장하게 맞서야지, 비겁하게 실용 뒤에 숨어서는 안된다”고 지적.
김용균 제 2사무부총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단순히 고구려사 왜곡으로 축소해서는 발해와 북간도 역사 등은 어떻게 바로잡느냐”며 “국회 특위 이름도 '고구려사왜곡대책특위'라고 하지 말고 한국의 '서북역사왜곡 특위'라고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색주장.
○…한나라당 배용수 수석부대변인은 10일 노무현 대통령이 일부언론의 보도태도를 '완장 문화'라고 언급한데 대해 “적대적 언론관을 드러낸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
배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도, 국정이 제대로 되지못하는 책임도 온통 언론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선입관에 의한 이분법적 언론관은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
[言言事事] 안민석 의원 "골프장 건설 경기부양" 부총리 발언 비판
입력 2004-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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