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장 보궐선거(10월 30일) 예비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각 후보들이 내달 추진될 공천심사위 구성을 앞두고 중앙당 줄대기에 나서는 등 후보간 경쟁이 '찜통더위'보다 더 뜨겁게 달아 올랐다.

여야 예비후보들은 벌써부터 시내 번화가에 사무실을 개소, 표심 공략에 나섰고 각 정당에서도 9월초 공천심사위 구성에 따른 실무작업에 나서 선거전을 달구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13일 1차 공모를 마감한데 이어 조만간 2차 공모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현재 시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 한 9명의 후보들은 중앙당 공천작업에 관여할 핵심 인사들을 접촉하는데 이어 지역 표밭에서 저마다 공천 유력자라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주자는 열린우리당의 경우 문희장(57) 지구당 전 사무국장, 김재주(64) 전 의령군수, 최이도(60) 서울 지하철문화연구원 사무총장 등 3명이며 한나라당은 임우영(43)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전문영(44) 변호사, 정행직(61)지구당 사무국장, 백성기(68) 전 파주시 건설국장, 황의만(58)변리사 등 5명, 무소속은 김기성(61) 전 파주시 건설국장이 신청, 모두 9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공천심사위를 구성, 새로운 영입 발굴에 나서고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 후보군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지역 정가에서는 후보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현직이란 이유로 예비후보 등록이 취소된 이원재(62) 도의원과 박정(42) 파주미래발전연구소장, 우춘환(55) 전 지구당 위원장, 송달용(70) 전 시장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처럼 지역에서 과열 분위기가 형성되자 각 정당은 공천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후보들도 지역 활동과 함께 당 중진들을 찾아다니며 공천 점수 따기에 주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13일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3~4명의 지원자는 있으나 지역 유명인사를 등록케 하는 등 2차 공모 추진을 검토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도 당초 8월말 공천심사위를 구성키로 했으나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제기, 9월 초순께 가동키로 한 가운데 유력 후보군들은 벌써부터 당 지도부급 인사들을 접촉하는 등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