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주)가 인천 북항에 2만t급 3선석의 부두를 건설한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쌍용측이 1천41억원을 들여 인천 북항에 일반부두 2만t급 3선석의 항만을 건설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가칭)인천북항부두운영(주)가 구성됐고 쌍용이 38%의 지분을 투자해 주관사로, 반도와 금광지업, 선광, 우련통운, 영진공사 등이 참여사로 항만건설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쌍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됨에 따라 해양부는 사업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빠른 시일내에 그 결과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로써 오는 2011년까지 모두 18선석 규모의 항만을 건설할 예정인 인천 북항의 사업 참여자는 거의 마무리됐다. 다만 배후지가 없는 인천 북항 유수지 앞 1개 선석의 부두에만 사업참여자가 없는 상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우선 협상자로 지정된 쌍용은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사업자로 결정될 것”이라며 “쌍용의 사업참여로 인천 북항 건설의 사업 방향은 확정된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