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부두운영회사(TOC)가 오는 5월 초부터 본격 시행된다.
 
19일 인천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항 2부두와 3부두, 8-2부두 등 3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는 7개의 하역회사들이 단일 법인으로 부두운영회사를 운영하기 위한 이행계획서를 지난달 모두 제출했다.
 
이 이행계획서엔 인천항 2부두의 경우 우련통운과 (주)동방 등 2개사, 3부두는 세방기업(주)와 (주)한진, 동부건설(주)등 3개사, 8-2부두는 대한통운(주)와 (주)영진공사 등 2개사 등이 각각 부두운영회사로 신청했다.
 
따라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부두운영회사들의 이행계획서에 대해 실사를 벌인 뒤 이달 말까지 재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해양청측은 해양수산부 지침에 따라 부두운영의 단일화 이행정도에 대한 평가 작업을 벌인 뒤 지표가 높은 회사들에 임대기간과 임대료 등에 대한 할인 혜택을 줄 예정이다. 평가결과에 따라 점수가 높은 부두운영회사들은 최대 5년 이상 계약 연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천해양청은 평가 결과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 공개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재선정, 부두운영회사를 신규 지정할 방침이다.
 
해양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두운영회사제도는 출자회사들이 배타적으로 선석을 운영하는 폐단을 없애고 선석과 하역장비를 공동으로 이용함으로써 부두 운영에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서 마련된 방안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추진된 부두운영회사는 그동안 하역사들간 갈등으로 이해를 조정하는데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