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공항인근 진등마을에서 자영업을 하는 주민들이 '특화마을'을 구상, 인터넷구축 및 대대적인 홍보전략 등으로 불황을 극복하자는 의지를 모았다.

인천시 중구 운서 17통 일명 진등마을 소상공인 업주 20여명은 지난 달 30일 '진등 특화마을' 구성에 대한 토론회와 불황 극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진등마을은 공항고속도로를 사이에 끼고 인천국제공항과 구도심으로 나누어져 있어 공항에서 최단거리의 주민거주 지역이다.
 
이들 지역 소상공인들이 최근 자영업의 경기침체와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 생존을 위한 다각적인 구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업소 주인들은 특히 내년도 들어설 72홀 골프장과 자유무역지역 입주 등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들 손님의 유치를 위한 참신한 아이템 및 홍보 부족으로 영업이익을 낼수 없다고 판단, 최근 '진들특화마을'선정과 서비스 개선 및 홍보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소상공인들이 '특화마을'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은 과거 버스노선으로 상권이 붐볐던 약 1.5㎞에 이르는 도로 주변 상가이다.
 
운서동 일명 '용수마을' 진입로 입구에서 가마고을을 지나 진등고개까지 버스노선을 낀 약 30여개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특화마을을 위한 사업을 구상중인데 이를 위한 업소 선정도 1차 마무리 했다.
 
우선 음식점의 경우 게장백반 전문 '장원', 콩나물해장국 전문 '락원해장국', 소머리국밥 전문 '우래옥', 순두부 전문 '가마골 순두부' 등 8개 음식업이 특화마을에 따른 메뉴선정에 들어갔다. 또 인근 공항건설에 따른 자동차 관련 업종도 특화마을에 포함시켜 배터리 전문업소인 '동일 밧데리', 중기업을 하는 '구일중기', 자동차부품전문인 '진등 상사' 등 5개 업체를 특화마을에 포함했다.
 
이밖에 건축자재업과 공구류 등 공항 인근 개발과 관련, 이곳에서 필요로 하는 업종을 주 대상으로 서로의 정보 교환과 판매의 극대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화마을을 구성하면서 업소 주인들은 우선 과제를 홍보에 집중키로 했다.
 
진들마을에 대한 업소현황및 구미에 맞는 음식점의 주 메뉴 등을 인터넷에 띄우고 이를 위한 각자의 노력 보다는 업소들이 전체 참여 비용 절감과 유관기관과의 인터넷 사이트 홍보도 추진하고 있다.
 
또 추후 골프장 개발 등 관련 사업이 마무리되어 수많은 인파가 인근에 쏟아질 경우 특화마을 책자등을 통한 대대적인 광고전략을 기획하고 있다.
 
이같은 업소 주인들의 자발적인 특화마을 사업은 영종지역도 자영업 불황이 몰아치면서 새롭게 거듭나지 않으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에 기인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업주들은 자체적인 서비스 개선에 나서 진등마을이 편안하고 맛있는 거리, 그리고 품질이 우수한 업소라는 닉네임 구축에 나선 것이다.
 
이와관련 특화마을 사업을 구상한 김명신(45)씨는 “진등 특화 마을 사업으로 새롭게 동네를 꾸미고 이름있는 업소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며 “추후 관련 기관들이 여기에 동참 주민들의 경제 생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