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천공항 스카이72 골프클럽이 7월 중순 정식 오픈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와 함께 준공에 따른 행정처리만 남아있다.

인천공항 유휴지를 개발해 조성되는 스카이72 골프장은 전체 18홀 4개 코스 가운데 이번에 먼저 개장되는 것은 신불도 지역 18홀 1개 코스.
 
착공 2년만에 전체 라운딩 거리 7천200야드 규모로 먼저 개장되는 신불도 18홀 골프코스는 일명 '하늘코스'로 이름 지어져 바다와 육지를 낀 환상적인 경관을 갖추고 있다.
 
인천공항 터미널 접근로에 위치한 이 골프코스는 오는 7월1일부터 시범 라운딩을 거쳐 중순께 정식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현재 클럽하우스의 마무리 내부시설 설치공사와 골프경기보조원(일명 캐디)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이 골프장은 건교부에 준공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삼목도 인근에 있는 나머지 54홀 3개 코스 골프장은 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잔디보강작업과 도로작업에 치중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클럽 폴라리스가 하나, 우리, 외환, 신한은행과 교보, 삼성, 대한, SK생명 등 8개 금융사로부터 국내 최초의 골프장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사업을 벌여 주목을 끌었던 이 골프장은 국내외 공항을 이용하는 골프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골프장은 국내 다른 정규 골프장 못지 않은 코스설계를 자랑하고 인천국제공항과 맞닿아 있는 만큼 철저히 국제대회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벌여왔다.
 
또 코스 특성은 그린 에어포트(푸른공항)의 이미지에 부응하고자 전 코스에 사계절 녹색을 유지할 수 있는 양잔디(벤트그라스, 켄터키블루)를 심었다. 특히 이번에 개장되는 코스는 페어웨이에도 그린용 벤트그라스를 식재했다.
 
벤트그라스는 관리가 힘들어 세계적으로도 0.1%에 드는 상위 골프장에서나 페어웨이 식재를 시도하는 최고급 잔디로 골퍼들의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따라 골프장측은 잔디보호를 위해 기존의 타지역 골프장 전체 하루동안 받을 수 있는 팀의 약 50% 밖에 받지 못한다고 한다. 즉 기존의 골프장이 1일 평균 100팀을 소화한다면 이 골프장에서는 50팀정도만 이용객을 받는다는 것.
 
현재 그린피, 즉 이용요금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골프장 특성에 맞게 책정할 방침이며 다른 지역 골프장 요금 보다는 약간 비싼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불도 야산 약 29만평에 조성된 이 골프장의 특성은 또 클럽하우스에서 내려다보면 전체 홀이 한눈에 시야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경관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골프를 즐기면서 항공기의 이착륙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공항골프의 이미지를 한껏 느낄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골프장의 개장으로 특히 수도권지역의 골퍼들은 1시간 이내에 골프장 진입이 가능, 그동안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골프 나들이에 나서던 수고를 덜게 됐다.
 
김영재 클럽폴라리스 사장은 “이번에 개장되는 18홀 1개 코스는 국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환상적인 코스”라며 “나머지 54홀 전체 개장도 서둘러 오는 10월에 완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