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로 사장 임기가 끝나면서 후임자 공모가 3차례나 무산돼 4차 공모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후임사장 선임절차가 막바지단계로 접어들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건설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제3대 사장 선임을 위한 4차 공모를 이달 7일 마감하고 19명의 응모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실시한 뒤 10일 대주주인 건교부에 후보 4명을 추천했다.
 
최종 후보군에는 민간기업 최고경영자(CEO) 2명과 전직 고위관료 1명, 인천공항임원 출신 1명 등이 포함됐다.
 
공사는 사장자리가 석달째 공석 상태라는 점을 감안, 가능한한 빨리 사장 선임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임시이사회를 열어 다음달 1일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초께 신임 사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현재 유력 후보자 2∼3명에 대해 집중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천공항 운영은 지난달 중순 취임한 박근해 부사장이 사장 대행체제로 한달여째 맡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정부 지분이 100%인 정부 산하기관이어서 비상임이사 7명으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가 사장 후보를 소관 부처인 건교부에 추천해 승인이 나면 주총에서 사장을 선임하도록 규정돼 있다.
 
공사 관계자는 “올 1월부터 시작돼 5개월 넘게 진행된 사장공모 작업이 이번에는 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의 중요한 관문인 공항을 잘 이끌 수 있는 유능한 인사가 선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