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신도시에 대형 할인매장이 잇따라 들어서는 등 영종 지역 유통업 구조가 재편되면서 지역 소상인들이 초긴장하고 있다.
1일 인천경제자구역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굴지의 대형유통업체인 롯데마트가 인천공항 신도시에 대형 쇼핑건물 신축을 위해 건축물 미관 심사 신청을 냈다는 것.
인천시 중구 운서동 공항신도시 철도역사 맞은편에 들어설 예정인 롯데마트는 대지 3천여평에 연면적 1만여평 규모로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설계되어 있다.
롯데마트는 공항신도시를 비롯한 영종 지역에서 최대의 쇼핑건물로 자리 잡게되며 철도 역사 바로 앞이라는 입지적 조건으로 최고의 상권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신도시 상인들은 롯데마트가 들어서면 인근의 중형마트 3곳과 소규모 아파트 단지내 소규모 점포 30여 개, 그리고 인근 주변 식당가 300여 곳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며 동요하고 있다.
더구나 공항신도시는 현재 인구가 1만6천여명에 불과한 데다 모든 상가지역이 도보로 10분거리 미만에 불과해 대형 마트의 입점은 곧바로 소상인들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이다.
롯데마트의 영종도 영업은 향후 영종 개발에 따른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영종과 용유 전지역 영업권을 싹쓸이 한다는 점에서 영세상인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공항신도시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백모(40)씨는 “롯데마트에 생활필수품 및 일반 음식점이 들어설 경우 공항신도시 상권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당장 소상인들이 직접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건축허가 미관심의가 끝나면 롯데마트가 정식으로 건축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항신도시 대형할인매장 진출 '눈앞' 지역 영세 상인 상권붕괴 '비상'
입력 2006-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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