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23일 최근 당 소속 시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며 깊이 사과드린다”며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

김창현 사무총장은 사과성명을 통해 “창원 기초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사건을 접하며 당원들이 힘들게 지켜온 노동자, 서민의 열망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듯한 충격을 받았다”며 “앞으로 당직자 선출에 있어 철저한 검증 절차를 마련,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

김 총장은 또 “사건 당사자는 책임을 지고 시의원직 사퇴와 탈당 의사를 전달해왔으나 당은 이를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해 엄중히 대응키로 했다”면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진상 규명에 나설 것임을 천명.

○…한나라당은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2일 “서울에서 매일 서울의 이익을 생각하는 강남 사람과 아침,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시고 분권적, 균형발전 정책이 나올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강남 사람'이란 특정지역민을 거론한 것은 국민을 통합의 대상이 아니라 '편 가르기'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이자 절반에 가까운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행정수도 이전을 계획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지의 과시라고 반박.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국가지도자로서 할 말이 아닐뿐 아니라 인식과 사고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노 대통령은 아직 자신이 통합의 직무를 가진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모르거나 정파 수장이나 골목대장으로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

김 원내대표는 이어 “수도이전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기득권층으로 생각하는 지 대답해야 한다”며 “끝내 이런 식으로 정략적 수도이전을 강행한다면 우리는 양심세력과 연대해 모든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주장.

○…국회 문광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23일 올림픽 체조 개인종합에서 벌어진 심판의 오심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체조연맹(FIG)은 빼앗긴 올림픽 체조 양태영 선수의 금메달을 양 선수에게 돌려줘야한다”고 촉구.

이미경 문광위원장과 우상호 노웅래 의원 등 문광위 소속 우리당 의원 12명은 공동성명을 내고 “뉴욕타임스는 '햄선수가 올림픽 체조에서 받지 말아야할 금메달로 우승한 최초의 미국인이 됐다'고 보도하는 등 미국의 언론과 국민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부끄러워하고 있다”며 “원래의 주인인 양선수에게 금메달을 돌려주는 것이 IOC와 FIG 조직의 위상을 드높이는 길”이라고 주장.

이들은 또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심판의 편파판정이 있었을 때 직접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한 선례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적극 개입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