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상당수 국도가 도로기능이 마비된 상태로 확·포장 및 우회도로 개설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윤성(인천남동갑)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도의 경우 지난 2003년 한해 동안 경기도 인근 국도 주요지점 57곳을 조사한 결과 24.5%인 14개 구간이 확·포장 또는 우회도로 건설이 절실한 D등급 이하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곳의 국도는 하루 차량 통행량이 5만대 이상으로 이미 도로기능이 마비상태인 E와 F 등급을 받는 등 수도권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곳은 하루 평균 12만대가 통행하는 안산 사사동~수원시(8차선·42번국도) 구간으로 나타났고 3번 국도 광주~성남 구간이 7만7천대, 43번 국도 수원시~풍덕천동 구간 7만3천912대로 조사됐다.
46번 국도인 남양주시내~화도읍 구간은 6만5천대, 1번 국도인 오산~수원 구간은 6만1천대, 43번 국도인 퇴계원~의정부 구간 5만7천여대로 만성 정체구간에 포함됐다.
47번 국도의 남양주 내곡리~진접읍 구간도 5만5천대, 6번국도의 남양주~팔당댐구간도 5만5천대, 1번국도의 평택~오산 구간도 5만3천대로 뒤를 이었다.
D급 이하의 판정을 받은 국도는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을 연결하는 도로로 결국 이들 구간의 교통체증이 수도권 교통대란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경부선 신갈JC~판교IC 구간 8차선 12㎞ 구간이 하루 19만1천여대로 F 등급을 받은 것을 비롯, 반포~잠원 IC도 같은 F를 받았다. 서해안선에서는 안산JC~조남JC 6차선 2.9㎞ 구간이 하루 14만대로 F를 받았고, 경인선에서는 가좌JC~서인천IC가 낙제점을 받았다.
이윤성 의원은 “수도권 지역의 교통난이 장기화, 고질화 되고 있으나 정부는 SOC 사업 예산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은 정체구간을 감안,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예산 편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경기·인천 고속도로·국도 만성정체 여전
경기·인천권 주민들의 '발' 역할을 하고 있는 고속도로와 국도가 제 기능을 못하고 여전히 '고통'만 안겨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 인천권 고속도로와 국도의 서비스 질 조사에서 만성정체가 해소되지 않고 여전히 시민의 발을 묶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국도의 경우 조사 지점(경기지역 국도) 4곳 중 1곳이 도로 확·포장이 요구되는데다 교통체증이 인근 도심으로 연쇄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자료는 건설교통부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윤성(인천남동갑)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드러났다.
●국도=건설교통부가 지난 2003년 한해 동안 전국 국도별 주요지점의 평일, 주말, 통행량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의 경우 57곳 중 24.5%인 14개 구간이 확·포장이 요구되는 D 등급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이들 구간 대부분은 국도와 도심으로 진·출입하는 구간이 많아 정체 구간의 확·포장은 물론 우회 도로의 신설도 요구됐다.
도내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극심한 지역은 8차선 이긴 하지만 안산 사사동~수원시로 진입하는 구간으로 하루 평균 12만대를 초과했으며 다음으로 3번 국도상의 광주~성남구간 7만7천대, 수원시~풍덕천동구간(43번국도) 7만3천912대, 남양주시내~화도읍구간(46번국도) 6만5천대, 오산~수원구간(1번국도) 6만1천대, 퇴계원~의정부구간(43번국도) 5만7천대 순이었다. 또 남양주 내곡리~진접읍구간(47번) 5만5천대, 남양주~팔당댐구간(6번) 5만5천대, 평택~오산구간(1번국도) 5만3천대로 뒤를 이었다.
●고속도로=고속도로의 경우 도로의 확·포장 구간이 많아 지난 2002년에 비해 개선되긴 했지만 수도권 만성 정체구간의 기능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보수 구간이 많은 경부선의 경우 신갈JC~판교IC 구간 8차선의 12㎞ 구간이 하루 19만1천여대로 F등급을 받았으며 반포~잠원IC도 같은 F를 받아 수원 성남 용인 등 경기 남부축 도심의 정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 출·퇴근 주민들이 많은 서해안선의 경우도 안산JC~조남JC의 6차선 2.9㎞ 구간이 14만1천대의 이동차량으로 F를 받았고 경인선에서는 가좌JC~서인천IC가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서비스 질 조사에서도 F를 받았다.
이밖에 경부선의 판교IC~판교JC, 서해안선의 일직 JC~금천IC, 영동선의 마성IC~용인IC, 여주JC~여주IC, 서울외곽선의 시흥IC~장수IC, 장수IC~송파IC, 중동IC~서울JC, 서운JC~계양IC, 경인선 가좌IC~서인천IC, 서운JC~부천IC도 불안정한 E등급을 받아 도로 운행체계의 개선도 요구됐다.
이같은 교통난에 대해 경기·인천권 의원들은 일단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되는 내년도 예산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건교위 이윤성(인천남동갑)·박혁규(광주)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 따먹기 경쟁이 불꽃
수도권 주요국도 25% '도로기능 마비상태'
입력 2004-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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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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