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대형백화점 인근의 주차장은 공용 주차장'.
고양 일산·성남 분당구 등 신도시 인근의 공용 주차장이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전용주차장으로 둔갑돼 있으나 방치되고 있다. 반면 해당 지자체는 부지 인근 도로상에 공용주차장을 또다시 설치하는 바람에 4차선이 2차선으로, 2차선이 일방통행 도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허천(한·춘천) 의원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구 그랜드 백화점과 롯데마트(고양 화정점, 분당서현점)가 인근 부지에 마련된 공용주차장을 자신의 전용 주차장인양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그랜드 백화점의 경우 백화점과 주차장을 잇는 브릿지(연결통로)까지 마련, 운영하면서 일반 차량을 받지 않고 있으며 백화점 인근 도로에 노상 주차장을 별도로 설치·운영하면서 도로 혼잡까지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성남 분당구 뉴코아아울렛도 백화점 본동과 주차장을 잇는 브릿지를 설치, 운영중이며 고양 화정구에 소재한 월마트와 2001아울렛 분당점도 인근 주차장 부지를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일산구의 모아 프라자, 아리오조(일산 마두동), 양우 이스턴시티(일산 장항동) 등 대형 상가건물도 공용 주차장을 개인 주차장으로 활용, 일반 시민들이 사용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허 의원은 “일반 국민들은 신도시의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에 딸려 있는 주차장을 전용 주차장으로 알고 있지, 공용주차장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서는 공용주차장 용지 헐값에 매입,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 인근 공용주차장 '유통업체 전용' 둔갑
입력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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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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