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10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운영위원장을 비롯 기획·경제투자·건설교통위 등 10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구성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경선 요구를 묵살하고 한나라당 함진규(시흥) 대표의원이 논공행상(?)에 따라 지명한 일부 위원장들에 대해 당내에선 전문성이 떨어지고 도덕성 논란을 빚고있는데다 특정지역에 편중돼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본회의 투표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나라당 의원들에 따르면 운영위원장에 함진규 대표의원이 겸직을 선언한 가운데 같은 시흥출신 이경영 의원을 문화공보위원장으로 지명했고 김수철(안산) 의원을 교육위원장에 내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동부권 출신인 김영복(가평) 정재영(성남) 강석오(광주) 김영환(하남) 의원이 각각 기획위, 경제투자위, 건설교통위, 자치행정위원장에 지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보사여성위원장에 정홍자(안양), 농림수산위원장에 김광선(파주), 도시환경위원장에 차희상(수원) 의원이 내정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엔 최환식(부천) 의원이 지명됐다.
이에따라 동부권은 4명, 서부권은 3명이 상임위원장에 내정됐으나 남부권 북부권 중부권은 구색갖추기식으로 각 1명씩 지명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K위원장 내정자는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해 국회의원 보궐선거 기간에는 음주교통사고를 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또다른 K위원장 내정자도 해당 상임위를 한번도 거치지않은 비전문가인데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수도이전 공약에 찬성, 당내에서 출당조치 요구가 제기됐으나 당시 홍영기 의장과 양태흥 대표의원이 당직 박탈과 공개사과하는 선에서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함 대표는 상임위원장 인선 원칙과 관련, “의정경험 지역안배 전문성 도덕성 등을 중요 기준으로 삼았다”면서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공정하게 지명하겠다”고 말했으나 일부 지역편중과 도덕적 흠결이 드러난 인사를 위원장으로 지명, 논공행상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 7일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에 한나라당 양태흥(구리) 의원을, 2명을 선임하는 부의장에도 한나라당 이주상(평택) 장정은(성남)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도의회 10개상임위원장 내정
입력 2006-07-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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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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