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몫으로 당선된 만큼 여성들과 여성 의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겠습니다.”
 제7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으로 당선된 장정은 의원은 9일 “생물학적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을 나누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소외돼왔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젊은 나이여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만큼 언제나 낮은 자세에서 선배 및 동료 의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장 부의장은 당대표와 의장단 경선 과정 중에 생긴 계파간 갈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부의장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할 것이고, 모든 의원들이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약속했던 만큼 조만간 상처가 아물지 않겠냐”고 답변했다.
 도의원 119명 중 4명의 비교섭단체 의원들에 대한 질문에는 “의원들 모두는 도민을 대표하는 `1인 교섭단체'와 같다”며 “경기도를 위해 모두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교섭단체 의원 4명 중 3명은 여성”이라며 “당파성을 떠나 같은 여성으로서의 공통분모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의장은 개인적으로 지방의원 유급제에 대해 반대하지만 “유급제 덕분에 수준 높은 의원들이 원내에 많이 진출했다”며 “의원들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같은 당 소속의원들에게는 “벌써부터 한나라당 독주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이럴 때일수록 서로 양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병효 전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사건〈경인일보 7월7일자 참조〉에 대해서는 “동료의원으로서 많이 가슴 아파하고 망설였지만 가만히 있을 경우 모든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될 것 같아 불가피하게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법정으로 사건을 몰고 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장 부의장은 도의회 6, 7대 재선 의원으로 한나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장을 역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