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장 첫간부회의 무슨 얘기했나

안상수 인천시장은 10일 민선4기 출범 이후 첫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포뮬러 원'(F-1·자동차경기)과 요트경기장 조성 등의 투자유치사업 추진을 지시했다. 또 간부들에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안 시장은 `포뮬러 원', 요트경기장 추진과 함께 청라경제자유구역 내에 대학을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도 지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연말 `포뮬러 원' 경기장 조성 추진을 검토했었지만 환경문제 등에 걸려 포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 해당부서는 그동안의 과정과 문제점, 향후 대책 등을 종합분석한 뒤 곧 세부적인 추진 방침을 다시 세우기로 했다.

현재 `포뮬러 원'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는 인천국제공항 주변과 청라경제자유구역 GM대우 자동차성능시험장 주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요트경기장은 영종도 서북측이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 시장은 또 3개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청라지구에 대학부지가 없는 점을 지적하며, 예술학교 설립을 주문했다. 또 인천에 시민휴식 공간인 광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부자들이 인천에 살 수 있도록 `고급빌리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특히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시행 중인 `프로젝트 매니저'(PM) 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가 추진 중인 PM제는 일반기업체에서 시행하는 제도와 좀 다르다. 기업체에서 하고 있는 담당 매니저가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식이 아니라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사전에 도출, 보고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안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 참석자들에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일(사업)이 되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