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구민들에게 한표, 한표를 호소했던 그 마음 자세로 41만 남동구민의 뜻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6일 열린 남동구의회 제1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윤창열(59) 신임의장은 제5대 의회의 전반기를 이끌게 된 각오를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말로 요약했다.
윤 의장은 재선의원으로, 지난 2대 의회에서도 의원직을 수행한 바 있다. 남동구 장수동에서 태어나 줄곧 장수동에서 살아온 인천 토박이인 만큼 남동구의 정서와 현안에 누구보다 밝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 의장이 제시하는 제5대 남동구의회의 모토는 `바른 의정'과 `감동 의정'. 그는 “역대 의회와 달리 주권자인 구민의 바람을 폭넓게 수렴하고 구민에게 신뢰받는 명실상부한 구민의 의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구민들이 있는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발로 뛰는 현장의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계층을 도울 수 있는 봉사행정, 구민의 뜻을 반드시 실행에 옮기는 책임의정을 구현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윤 의장은 특히 “올해 시행된 지방의원 유급화로 의회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게 역대 의회와 차별화된 지방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연찬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구민들에게 사랑받는 `똑똑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집행부와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건전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게 윤 의장의 기본 방침. 그는 “복지향상 등 구민을 위한 정책은 적극 지원하고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 요인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구정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서는 구민과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실현 가능한 정책이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