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를 관광·주거·문화 등 다양한 시설을 고루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또 하나의 큰 틀이 마련됐다.

●인천시와 미국 부동산 개발·투자회사인 포트만홀딩스를 포함한 포트만컨소시엄은 1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롯데호텔에서 송도지구 6·8공구(192만평)에 대한 투자·개발계획을 위한 기본협약을 맺었다.

●포트만홀딩스와 삼성물산, 현대건설로 팀을 구성한 포트만컨소시엄은 2014년까지 110억달러를 들여 송도지구 6·8공구를 본격 개발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인천시와 포트만그룹이 송도지구 6·8공구를 개발키로 지난 2월 美 애틀랜타에서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이뤄진 후속조치다.

●양해각서 체결후 시와 포트만컨소시엄은 총 20여차례의 TF회의를 열어 예비계획, 사업추진 방향 및 사업추진 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통해 송도 입구에 2012년까지 151층짜리 초고층 쌍둥이 빌딩(인천타워)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부지 5만3천여평에 연면적 23만5천400여평에 이르는 인천타워의 높이는 610m로 두바이의 빌딩(800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아 한국의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

●인천타워는 건물과 건물 사이에 스카이브리지 3개를 만들어 두 빌딩을 하나로 연결한다.

●타워 주변은 송도국제학교, 병원, 편의시설, 문화시설, 상업단지, 해양·레저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최첨단 복합레저단지로 조성된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송도는 2014년이면 계획적이고 복합화한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호텔, 문화시설, 해양 및 레저시설을 포함하는 신개념의 국제도시로 변모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포트만그룹의 첨단 복합단지 조성과 함께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주도하는 또다른 축은 美 게일사와 포스코가 참여한 NSC사가 맡고 있다.

●NSC는 국제업무지구 167만평에 65층 규모의 비즈니스빌딩(Asia Trade Tower), 오피스빌딩, 호텔, 백화점, 국제학교, 병원, 생태관, 공원 등을 조성하고 있다.

●200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한 국제학교(2천100명 규모)도 국제업무단지내 2만1천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국제학교는 국제공인을 받은 인증교육기관으로 국내 학생들과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을 영어로 가르치는 비영리 학교로 운영된다.

●미국 NYT(New York Presbyterian)병원 역시 2008년 600병상 규모의 외국계 병원을 개원하는 등 업무지구에 모두 61개의 빌딩이 들어선다.

●제 7공구에는 APCICT(아·태정보통신기술센터) 등 유엔산하 기구가 들어설 지하 4층, 지상 65층 규모인 유엔센터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APCICT는 지난 4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건물 3층(500평)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 업무를 시작했다.

●바이오단지 6만5천평에는 미국 벡스젠사와 KT&G 합작으로 바이오신약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센터(2004년 8월 준공)가 들어서 내년께 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가는 등 송도국제도시는 주거와 레저, 관광은 물론 첨단 IT, BT산업 메카의 중심지로 태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