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김한규)와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이석현)가 13·14일 양일간 경기도청에서 손학규 지사와 관계공무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감최대 이슈인 수도이전 관제데모 논란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도 보건복지 정책 등을 놓고 정책감사에 나선다.

잇따라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는 야당 대권주자인 손 지사의 치적사업에 대한 평가와 수도권남부지역의 교통난해소방안, 구미~죽전 도로분쟁,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사업의 재원 마련, 주한미군재배치에 따른 경기 남·북부지역의 균형개발 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손 지사가 공약한 보건복지 분야 정책과 예산집행의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공공의료기관 및 복지관련 미신고 시설에 대한 관리실태와 '전시행정' 요소가 있는 복지 정책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열리는 건교위에서 열린우리당 정장선(평택을)·윤호중(구리) 의원 등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이전과 국가균형발전에 반대하는 손 지사의 논리적 결함을 집중적으로 도출해 낸다는 전략이다.

또 무려 25조원(도비 10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재원 마련과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에 대한 미비점을 추궁할 계획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손 지사의 답변을 통해 수도이전 반대분위기를 몰아가는 한편 평택국제평화도시 추진, 주한미군 재배치에 따른 경기남·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의 개발계획 등을 우회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14일의 복지위에서는 도의 보건복지정책과 예산집행의 우선순위, 의료시설 및 복지시설 관리실태 등 보건행정 전반에 대해 추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