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와 이재민 구호사업이 본격화됐다. 장맛비가 잦아들면서 관계기관에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와 일선 시·군은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경기도의회도 수해복구대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중장비를 동원하고 군장병도 예나 다름없이 굴착기와 삽 등을 들고 나왔다. 전국민의 온정도 답지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연례로 우리에겐 익숙하고 흐뭇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매년 태풍이 지나고 장마전선이 형성된다. 쏟아지는 폭우를 감당못해 집이 파손되고 도로가 유실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데도 당장의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올해도 수마를 피하지 못해 경기·강원지역에서 50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4천여 이재민이 발생했다. 여기에는 17년째 연속 수해를 당한 마을도 있고 명백한 인재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도 있다. 이러한 악연을 끊기 위해서는 인재를 최대한 줄이는데 있다. 짧은 시간에 쏟아 붓는 엄청난 양의 비 피해는 어쩔 수 없다지만 유사한 피해 사례는 우리의 재난복구체계에 문제가 있음을 말한다.
완벽한 재난복구와 함께 필요한 것은 빠른 생계지원이다. 다행히도 정부는 인적·물적 피해 지원금을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사망자 위로금·부상자 치료비·주택복구비·생계지원비 등을 담당 공무원의 현장 확인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재민의 재기를 위해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환영할 만하다. 앞에서 우려했듯이 생색내기식 전시성 행정으로 전락하지만 않으면 된다.
하지만 이재민에게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구호의 손길이다. 집을 잃고 허기와 굶주림에 지친 이재민들이 많다. 모든 재산을 날린 이들도 있다. 부모와 자식을 잃고 몸부림친다. 이들에게 따뜻한 국물과 밥 한공기, 담요하나 보내주는 것은 어찌보면 이웃으로 당연하다 할 수 있다. 나눔과 베품은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하지만 지금은 전국민이 나서 이재민의 상처를 보듬고 재해지역을 복구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선 따뜻한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하겠다. 온정은 이들에게 주는 실질적인 지원 방책이며 위안과 편안함을 주는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민이 어려움에 처한 우리의 이웃을 돌보는 사랑을 베풀어 보자. 이와함께 건실하게 기초를 다져 완벽한 복구가 이루어 지도록하는 것 또한 잊으면 안된다
수재민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입력 2006-07-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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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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