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송파거여지구)가 들어설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동,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원 205만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다. <관련기사 3면>

건설교통부는 “송파신도시 건설예정지에 대한 주민공람공고, 관계부처 협의, 환경부의 사전환경성 검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21일자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곳은 2007년말 개발계획, 2008년 실시계획을 거쳐 보상, 군부대 이전 및 조성공사가 시작되며 2009년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개발예정지는 서울시 78만평(38%), 성남 84만평(41%), 하남 43만평(21%)으로 구성되며 지구내 군시설로 이용중인 개발제한구역 168만평(전체 면적의 82%)은 지자체 협의후 개발계획 승인전까지 해제가 완료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국·공유지 내부와 인근에 불규칙적으로 사유지가 산재돼 있어 지구경계의 부정형을 막고 효율적인 도시계획을 위해 지구내 사유지 36만평(13%)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미래형 웰빙 주거도시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 및 커뮤니티 도시 ▲녹색교통·대중교통 중심도시를 기본 테마로 개발될 송파신도시에는 단독 800가구, 연립 200가구를 비롯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 2만3천100가구, 25.7평 초과 2만1천900가구 등 모두 4만6천가구가 지어진다. 공영개발예정지구로 원가연동제, 채권입찰제가 모두 적용되며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중소형 주택은 가점제를 바탕으로 모두 무주택자에게 1순위 배정될 예정이다. 강남역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곳에 자리한 송파신도시는 지구 서쪽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지하철 8호선(복정역), 북쪽으로는 지하철 5호선(거여역)이 인접, 대중교통 여건과 접근성이 양호하고 청량산 자락에 위치, 경관이 뛰어나다.

건교부 관계자는 “공급주택의 40%가 중대형으로 지어져 강남지역의 주택부족에 따른 시장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근지역에서 투기징후가 발생할 경우에는 국세청 등과 협의, 강력한 투기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