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어느 정도 주변과 시세를 맞춰 나갈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 워낙 시세가 낮았던데다 신분당선 연장이 확실치 않아 주춤했는데 이젠 (가격상승에) 가속도가 붙을 것 같습니다.”
신분당선 연장(성남 정자~수원 호매실) 사업의 기본계획이 확정발표된 이튿날인 24일, 수원 호매실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는 한산했던 평소 분위기와는 달리 오랜만에 분주함으로 북적였다.
신분당선 연장 구간 종착지로 수원 호매실동 일대가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계획의 불확실성으로 가격상승이 멈칫했던 일대 아파트값 및 땅값이 호재를 안고 들먹이는 분위기였다.
이미 호재가 시가에 반영돼 이번 확정발표에도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용인 수지·상현 일대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호매실동에 위치한 월드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확정발표된 후 평소보다 4~5배 가량 문의가 늘었다”며 “현재 중대형을 기준으로 지난해대비 평균 1천만~1천500만원 가량 상승했지만 이번 호재로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 관계자는 상승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인근의 수원 정자, 천천지구보다 낮은 시세를 들었다.
현재 수원 호매실동 삼익2차의 경우 33평형이 1억4천500만~1억5천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같은 평형의 정자동 백설주공은 2억2천만~2억6천만원대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천천동 삼성래미안 34평형은 2억5천만~2억8천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수원 호매실동 주변 토지도 이번에 발표된 계획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는 8월부터 보상이 예정돼 있는 호매실 택지지구와 연계돼 대토 등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
칠보산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인근 땅은 대부분 호매실 택지지구개발사업으로 묶여있지만 이외 지역의 경우 그린벨트임에도 전답이 평균 70만~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며 “전년대비 10만~20만원 가량 오른 시세지만 이번 호재로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분당선연장 호재' 수원 호매실동 가보니…
아파트·땅값 벌써 '들썩'
입력 2006-07-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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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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