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일정보다 10분 정도 일찍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 도착한 국방위 위원들은 박상묵(소장) 단장으로부터 전비태세 보고를 듣고 충의탑 참배 뒤 전투기 소음방지 시설(HUSH HOUSE)과 항공기 및 무장전시를 관람했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무기관람 도중 북한군의 장사정포에 대응한 공군의 대비책을, 송영선 의원은 고유가로 인한 비행훈련 대책 등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 단장은 “공군은 '0분 대기' 개념으로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기때문에 북한의 장사정포 움직임이 포착될 경우 F-5 전투기로 즉각 격파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곧바로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은 유재건 국방위원장이 적 전투기 출현을 가상해 긴급 출동명령인 벨을 누르자 F-5(제공호) 4기를 긴급 발진시키는 등 빈틈없는 비상대기 태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국방위원회의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시찰에는 박근혜, 문희상, 김홍일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총 18명의 위원중 12명의 의원들만 참석했으며 현황보고 및 비상대기실 현황보고는 보안과 제한구역 및 장소 협소 등을 이유로 기자단을 배제한 채 국방위 의원들을 대상으로만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측은 기지 보안을 이유로 몇몇 사진기자들의 사진촬영을 지나칠 정도로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