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임채정)와 산업자원위원회(위원장·맹형규),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임채정) 소속 여야 의원들은 국정감사 기간인 20일 북한 개성을 방문해 현장성 있는 활동을 벌였다.

이날 방문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개소식과 시범단지 입주기업 공장 착공식 행사를 위한 것이지만 그동안 구두로만 보고를 받아오다가 직접 남북간 협력이 이뤄지는 현장을 둘러보면서 생동감 있는 감사를 가지는 시간이 됐다. 북측도 남측 국회의원의 대거 방문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는 “50명이 넘는 남측 국회의원의 방북은 처음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이런 분위기가 개성공단의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17대 국회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듯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개성공단이 성공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초당적 지원을 약속했다.

임채정(열린우리당)의원은 “4개월 전 왔을 때는 허허벌판이었는데 그동안 여러사람의 불철주야 노력으로 많이 달라져 있다”며 “커다란 추진력으로 개성공단을 잘키워나가 경제 이상의 평화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형규(한나라당)의원은 “그동안 많이 발전을 했고 계속 발전해나가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남북 공동번영의 의미가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 많이 도울 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길(민주노동당)의원은 “개성공단은 남북경협과 화해협력의 심장부와 통일의 샘터가 되어야하지만 컴퓨터 하나도 제대로 들어올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듯 사업의 진척은 결국 미국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