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선출을 놓고 빚어진 군포시의회(의장·김제길)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간 힘겨루기(경인일보 7월26일 6면보도)가 의원교육 무산에 이어 의장단 불신임결의안 제출로 이어지는 등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김판수 의원 등 열린우리당 소속 4명은 26일 개원된 임시회에 `의장단 불신임 결의안'을 상정하고, 현 의장단의 즉각 사퇴를 또다시 촉구했다.
김 의원 등은 결의안을 통해 “의회 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하고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만으로 선출된 의장단은 정통성도 합법성도 없다”며 “현 의장단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현 의장단은 전체 의원 9명 중 과반수인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출되는 등 절차상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의장단 사퇴는 있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지난 12일 다음달 행정감사를 앞두고 3일간에 걸쳐 의원 세미나를 가지려 했으나 계속되는 양당간 힘 겨루기 때문에 무산됐다. 한편 이날 상정된 불신임 결의안은 찬성 4표, 반대 4표 등 동수로 부결됐다.
=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