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비하 발언에 이어 전남 영암군과의 자매결연을 일방 파기해 물의를 빚고 있는 이효선 경기 광명시장은 3일 "조만간  영암군을 직접 방문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前 시의회 의장과 만나는 자리에서 전북 김제와의 추가 자매결연 이야기가 나와 영암 군수님께 전화를  걸어 의견을 들어본 것"이라고 해명하고 "문제점이 있고 잘못한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또 공석에서 건배 제의를 하면서 성적 수치심을 불러 일으키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순수한 뜻에서) 독일에서 하는 건배 제의를  그대로 따라한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건전한'을 '활발한'으로 잘못 전달하는  바람에 오해가 커졌다"고 해명했다.

    이 시장은 또 탈당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방향을 정하고  있지만  (방송에서) 밝히기는 그렇다"며 "하지만 오전 중에 중앙당 사무총장을 만나 (당의 뜻대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달 12일 지역 기관장들과의 오찬장에서 호남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같은 달 24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1년간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최고위원회는 제재 수준이 낮다고 판단, 이 시장에게 탈당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