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경찰서는 3일 "성남골프협회가 우수 골프선수들에게 지급해야 할 시 보조금 수천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포착해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성남골프협회는 해마다 시 체육회에 지역 우수 골프선수  2-3명을  추천했으며, 시 체육회는 성남시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해당 골프선수들의 통장에 매월 50만원씩 입금해왔다.

    경찰은 성남골프협회가 선수들의 통장을 직접 관리하며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을 다른 용도로 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성남골프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의 동의를 얻어 협회 운영자금으로 쓴 것일뿐 일각에서 제기하는 공무원 접대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