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3일 오후 3시 인천예술고 강당에서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고교 학교군 조정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관련기사 3면>
이날 토론회에선 인천시교육청이 제시한 6개 고교 학군 조정(안) 가운데 기존 2학군(부평·계양구·서구)에서 서구를 3학군으로 분리하는 내용의 2안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아울러 특수지 고등학교로 지정돼 있는 검단고등학교를 특수지에서 해제하는 안도 이날 토론회에서 매듭지어졌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공개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학군 조정(안)을 확정 한 뒤 20일간의 행정예고와 인천시 교육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고시키로 했다.
이날 시교육청이 제시한 고교 학군 조정안은 ▲현행 유지(1안) ▲서구 분리안(2안) ▲기존 1학군 중 남동·연수구 분리안(3안) ▲서구 및 남동·연수구를 분리 4개학군으로 세분화하는 안(4안) ▲자치구별 분리안(5안) ▲단일 학군으로의 통합안(6안) 등이다.
이중 서구 분리안(2안)은 `기존 2학군의 경우, 행정구역상 부평구와 계양구는 인접해 있으나 서구는 상대적으로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구와 부평·계양구를 같은 학군으로 취급하기엔 범위가 너무 넓어 분리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안이다.
현재 인천시내 고교 학군은 ▲1학군(중·동·남·남동·연수구) ▲2학군(서·계양·부평구) ▲공동학군(동산고, 인천남고, 선인고, 인천고, 제물포고, 광성고, 석정여고, 박문여고, 인일여고, 신명여고, 인화여고 등 11개 고교) ▲특수지학군(강화·옹진군, 중구 공항고, 서구 검단고)으로 구성돼 있다.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