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체육회에서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각 종목별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선수지원금이 일부 협회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경인일보 8월 4일자 19면 보도)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체육회에서 명예직 간부에게 법인카드를 발급, 개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시체육회와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체육회는 명예직인 부회장 A씨에게 한도가 200만원인 법인카드를 발급해 줬다. 이렇게 법인카드를 발급받은 A씨는 이 카드를 개인적 식대비 및 공무원 등에게 로비 등의 목적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체육회의 전체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건네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법인카드 발급과 관련해 성남시 관계자는 “법인카드는 숫자에 제한없이 발급받을 수 있다”며 “체육회의 경우 각종 대회가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일반 부서보다 많을 수 있지만 명예직에게 법인카드를 발급해 주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골프협회의 우수선수 지원금 유용과 관련 직장운동부와 학교운동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도민체전 출전시 선수복 교체 과정에서의 로비가 있었다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
선수지원금 유용 성남시체육회 명예직 간부에 법인카드 발급
입력 2006-08-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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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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