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기압차를 이용, 잔잔한 바람에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신개념 `풍압발전기’가 국내 연구업체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6일 신연 에너지연구센터(회장·신덕호)는 5년간의 연구끝에 인공 기압차를 유도하는 원리를 적용해 대량 전력생산이 가능한 풍압발전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연은 지난 2001년부터 청정에너지 연구개발에 돌입, 2003년 남양주시 화도읍으로 연구소를 이전해 인공 기압차 유도 풍력발전장치(10㎾급) 개발에 이어 마침내 지난 6월 40㎾급 정격전압 상시 발전이 가능한 `풍압발전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지구사랑'이라 이름붙인 이 발전장치는 자연바람을 이용해 기압차를 생성, 모터를 가동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원리로 미풍에 의해서도 작동할 수 있어 산간지역이나 바람이 적어 풍력발전이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풍압발전장치는 전력생산을 위한 추가 연료 제공없이 무한대로 이용가능하고 오염물질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청정 에너지 개발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제품 생산에 착수한 신연 측은 기존 풍력발전기에 비해 설치비가 적고 모든 부품생산의 국산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높은 국내 상황에서 에너지 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연 관계자는 “현재 국제 특허를 비롯해 총 7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연내 200㎾ 전력생산에 이어 내년 중반기에는 1일 최대 300㎾생산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