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8년까지 3년간 수도권에만 배정하고 있는 공장건축총량을 경기지역은 1천73만9천㎡, 인천지역은 89만8천㎡를 각각 배정했다.

정부는 또 동두천시 동두천동 일원 18만7천여㎡와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월롱면 능산리 일원 83만5천여㎡를 각각 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건설교통부 회의실에서 `수도권정비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한 안건은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수도권정비위원회 본위원회'에 상정, 의결돼야 하지만 사안의 시급성에 따라 본위원회를 따로 열지 않고 서면심의키로 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빠르면 10일 이내에 확정 고시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우선 공장건축총량의 경우 2006~2008년 물량은 경기도 1천73만9천㎡, 인천시 89만8천㎡, 서울시 60만8천㎡ 등 총 1천224만5천㎡다.

경기도의 경우 2004~2006년 832만㎡보다 29%인 241만9천㎡가 늘어난 규모다. 이는 이번부터 공장건축총량제를 적용하게 되는 `산업단지 이외 공업지역'의 물량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산업단지 이외 공업지역 물량이 추가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29%나 공장건축총량이 늘어난 것은 도내 공장건축허가 수요가 그만큼 늘고 있는 것을 정부가 감안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주한미군기지가 이전되는 평택시의 경우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건축면적 500㎡ 이상인 공장에만 적용되는 신·증설 물량 60만㎡를 별도로 배정했다. 이 물량 역시 오는 2008년까지 사용하는 총량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경기도가 상정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와 월롱면 능산리 일원 83만5천800㎡에 오는 2008년까지 조성할 파주 월롱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원안 의결했다.

파주시와 경기지방공사가 개발하게 될 월롱첨단산업단지는 올 상반기 준공식을 가진 LG필립스 파주공장의 `LG계열사 협력단지'다. 이 단지에는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마이크론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밖에 도시형 첨단산업 업체를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현재 조성이 완료된 동두천1지방산업단지와 연접해 18만7천187㎡ 규모로 동두천2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안도 1·2단지를 연결하는 자전거도로에 대한 보완이 이뤄지는 조건으로 수정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