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장안**

여권에서는 현역의원인 자민련의 李台燮의원이 새천년민주당과의 연합공천을 자시하면서 지역착근을 위한 5선고지에 도전중이다. 24일 총선시민연대로 부터 낙천대상으로 선정된 것이 가장 큰 부담이다.

李의원은 그러나 문제의 수서비리와 관련 자신이 정치적 희생양이었음을 온천하가 다알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공천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96년 3.5 보궐선거에서도 수서문제가 최대의 쟁점으로 부상했으나 결국 유권자의 심판으로 '죄없음'이 증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려한 학·경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이끌 거물론으로 정면승부한다는 방침이다.

새천년민주당에서는 전국민회의 위원장인 李鍾哲씨가 李의원의 낙천인사 명단 포함을 계기로 사실상 연합공천은 물건너갔다며 당공천을 확신하고 있다. 결집력이 강한 수원고 동문을 바탕으로 지역구 표밭을 갈고 있다.

중앙당의 공천심사가 늦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은 예비경쟁이 치열하다. 姜昌雄변호사를 비롯 韓英男, 李鍍衡도의원과 李燦烈중앙당청년위부위원장, 李大儀경기도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장, 鄭官熹경기대교수가 공천신청서를 접수하고 낙점을 고대중이다.

姜변호사는 수원지법판사를 역임했고 신한국당 군포지구당위원장으로 15대총선에 출마한 전력이 있다. 또 韓의원은 수원농고 동문회를 배경으로, 李도의원은 그동안 다진 조직을 바탕으로 신분상승을 꿈꾸고 있다. 청년사업가인 李부위원장은 세대교체를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중앙당 일각에서는 전 경기도지사직무대리인 林秀福씨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수원권선**

민주당 金仁泳의원이 4선고지에 도전하는 수원권선구는 택지개발등으로 인구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선거구여서 표심의 향배를 예측하기 힘든 지역구이다.

특히 이지역은 구도심과 아파트타운이 혼재돼 있는데다 전통적으로 보수색채가 강한 지역이어서 여야 모두 힘겨운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권선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뛰고 있는 여야 출마예정자는 9명선.

먼저 여권의 민주당에는 국회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金仁泳의원이 한발 앞서 당공천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崔敏和 전국민회의위원장도 공천대열에 합류했다.

권선구에서 내리 3선고지를 등정한 金의원은 탄탄한 지역기반과 수원고 동문회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4선등정을 자신하고 있다.

이에반해 崔전위원장은 권토중래를 노리며 종교단체와 재야및 개혁세력를 중심으로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야권인 한나라당에는 공천희망자가 넘치고 있다. 李文洙 위원장을 비롯 申鉉泰 도의원, 金正泰 전민주당위원장, 李吉星 전동아일보기자, 秦在範 국제변호사등 5명이 치열한 당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李위원장은 2년째 지역구를 누비고 있으며 申도의원은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을 역임하면서 폭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공천에 접근하고 있다.

386세대로 뒤늦게 당공천대열에 합류한 李 전동아일보기자와 秦 국제변호사는 젊음을 무기로 지역구를 구석구석 누비고 있다.

공동여당인 자민련에는 許文道 전통일원장관이 지난연말 금곡동으로 주소지를 옮겨와 구여권 인사들과 접촉의 빈도를 높이며 본선을 대비하고 있다.
/尹寅壽기자·isyoon@kyeongin.com/金學碩기자·kh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