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사실을 숨긴채 결혼한 20대 남자가 아내에게 생활비를 가져다 주기위해 택시를 털다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9일 택시기사를 흉기로 찌르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백모(2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8일 0시 40분께 남구 용현동 용현시장 부근에서 김모(31)씨의 영업용 택시에 탑승한 뒤 연안부두 버스 종점 부근에 이르러 흉기로 김씨의 가슴과 배를 찌르고 현금 3만원과 900만원 상당의 택시를 빼앗은 혐의다. 흉기에 찔린 김씨는 인하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중이다.
경찰에서 백씨는 “일주일 전부터 흉기를 소지하고 다녔으며 무능한 남편이 되지않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백씨는 올해 1월 다니던 직장에서 실직한뒤 실직 사실을 숨긴채 지난 3월 결혼한 것으로 밝혀졌다.
생활비 마련… 실직 20代 가장 택시강도
입력 2006-08-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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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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