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성인 남녀, 특히 많은 여성들이 요실금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기본적인 육체적 활동에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은 무엇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본인도 모르게 이뤄지는 일이라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다른 누군가에게 알리는 것을 창피해하며 의료진을 찾거나, 가족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조차 꺼리게 된다.
 하지만 요실금은 충분히 치료가능하며 시술도 간편하고 회복이 빨라 쉽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혼자만 끙끙거리지 말고 가급적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요실금이란 무엇인가?

요실금이란 소변을 보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자신도 모르게 요도를 통하여 소변을 지리는 병이다.


#요실금이 생기는 원인은?

요실금 환자들은 방광 기능이 제어 능력을 상실하여 의지와 상관없이 오줌이 새어나오게 된다.


#요실금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하던데?

▲복압성 요실금=가장 흔한 형태로 웃거나 재채기, 뜀뛰기, 또는 빨리 걸을 때 복압이 갑자기 증가하는 경우로 심하면 천천히 걷거나 앉아 있는 상태에서도 소변이 나온다.

▲절박성 요실금=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있고 참을 수 없어 화장실 가는 도중이나 미처 속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이 흘러나와 버리는 경우이다.

▲혼합성 요실금=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의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로 30%정도에서 나타나나 최근에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 경우 뇌졸중, 척추손상, 파킨슨씨병, 치매 등의 신경학적 요인을 분석해야 한다.



#요실금의 진단은 어떻게 하는지?

1. 병력청취-정밀한 병력조사만으로도 70%이상 진단을 할 수 있다.

2. 소변검사-방광염이 있는지 확인한다.

3. 배뇨일지-3일동안 소변을 본 횟수와 배뇨량을 환자 스스로 체크하는 방법이다.

4. 신체검사-소변이 적당히 마려운 상태에서 검사대에 누워 기침을 시켜 요실금이 있는지 확인한다.

5. 1시간 패드검사

6. 요류속도와 잔뇨량 측정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엄밀히 말해 요실금은 하나의 불편한 증상에 불과하고, 치료받지 않아도 생명에 위험을 주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 옷을 적시게 되면 대부분이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끼며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어디를 가도 화장실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혹시 소변이 새지나 않을까 불안해지게 된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요실금을 피하기 위해 육체적 운동을 기피하고 많은 사람 앞에 나서길 꺼려 대인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단계로 발전한다.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에 많은 고통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현상이다.


#요실금의 치료방법은?

치료는 크게 약물이나 골반운동, 전기자극과 같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 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의 주된 치료는 약물 투여와 방광훈련이다.

복압성 요실금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이지만 요실금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비교적 젊은 여성에서는 골반근육운동이나 전기 자극을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치료도 효과적이다.

요실금 치료의 혁명으로 불리는 테이프수술 요법(TOT)은 갑작스런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해 압력을 받을 때 요도 부위를 지탱시켜주고 요도를 닫히게 해서 자기도 모르게 오줌이 나오는 것을 방지해 준다. 테이프 요법으로 수술시 완치율이 90% 이상이고 단기간의 입원으로 시행받을 수 있다.


#요실금 수술 후 주의사항은?

-마취가 깬 후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 두통, 구토,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시간이 경과 후 회복된다.

-부부관계는 4주 후 가능하다.

-수술 후 좌욕은 아침, 저녁, 하루에 2번 정도 약 1주일 정도 하면 좋다.

<도움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홍성규 교수>

=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