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24일 기획, 문화공보, 건설교통 등 8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경기도와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4일째 일정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감사를 벌인 8개 상임위는 모두 제2청과 동두천 소방서, 평택항만공사, 포천의료원 등 피감기관을 직접 찾아 감사를 진행했다.

○…유형욱 의장은 이날 출근길에 행정사무감사장을 직접 방문, 동료의원들을 격려하고 성과있는 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

유 의장은 경기관광공사를 방문, 문화공보위 위원들과 악수를 청하며 “연일 계속되는 감사로 인해 고생하는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격려.

○…문화공보위의 경기관광공사 감사에서는 '2005 경기방문의 해' 성공여부가 최대 관심으로 부각.

박효진(안산·한) 의원은 “내년 경기방문의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일본 관광객들을 끌어와야 하는데 중앙정부가 과거사 청산문제 등을 내세워 관광객 유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도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협의해 일본을 비롯한 우리나라 주변 국가의 관광객유치에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

특히 김대숙(용인·한) 위원장은 “도박물관 홍보물에 국악당 사진이 들어가는가 하면 데일리투어 홍보 팸플릿에는 이천 세계도자센터가 도자기행사장으로 잘못 표기되는 등 홍보물이 엉망”이라며 “이래 가지고 의원들의 걱정에 보답할 수 있느냐”고 일침.

이에 대해 신현태 사장은 “실사구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경기방문의 해 사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공사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

○…같은 위원회 신종철(부천·우) 의원은 경기문화재단이 재단설립 취지에 맞는 고유목적사업보다 경기도의 정책사업을 위주로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

신 의원은 “재단이 경기도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으로 스페인조각공원 조성사업, DMZ포럼, 평화축전 등이 있다”며 “이들 사업 모두 도의 즉흥적인 사업 선택으로 문화재단 고유사업을 추진하는데 지장을 받고 있어 가능한 재단본래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

○…광명교육청에 대한 감사에서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학교에서 추진하는 공사 및 물품구입시 공개입찰보다 수의계약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음을 지적.

이상훈(부천·우) 의원은 “대부분 학교에서 각종 학교내 시설공사 및 업무비품 구입시 수의계약에 의해 추진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학교 재정의 투명한 집행을 위해 공개입찰방식을 도입, 추진하도록 교육청에서 특별한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

이와함께 의원들은 각 학교에서 통신 사용료가 과다지출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예산절감차원에서 이메일을 사용할 것을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