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일 발표한 528만평 규모의 평택 국제화계획지구(택지개발예정지구)는 평택시 서정·모곡·지제·장당동과 고덕면 일원이다. 경부선 복선전철과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국도 1호선 주변에 위치해 있다.
총 528만평 가운데 도시지역이 125만평, 관리지역 282만평, 농림지역 121만평이 포함돼 있으며 주거용지로 151만평, 상업용지 17만3천평, 자족시설용지 83만6천평, 공공시설 용지가 276만2천평이 공급된다.
주택공급 계획은 아파트가 5만7천150가구로 전체 가구수의 90.7%를 차지하며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60㎡ 미만 2만5천430가구, 60~85㎡ 1만6천250가구, 85㎡ 초과 1만5천470가구 등이다. 이밖에 단독주택 4천600가구와 연립·다세대 1천250가구가 함께 들어선다.
정부는 이 곳에 자족적 기능과 국제교류 및 교육도시 기능, 평택항 배후지원 기능을 동시에 겸비한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 건설
정부는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화계획지구내에 기존 산업 유지 및 신규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용지 확보, 산업관련 행정지원 기능 유치, 산업 유통체계 혁신을 위한 첨단 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평택시에서는 수도권의 다른 지역과 달리 `평택지원특별법'의 공장 신설 특례 규정에 따라 산업용지 및 공장 총량의 별도 배정이 가능하며 자동차 엔진 제조업 등 61개 업종의 공장을 건축면적 500㎡ 이상 신·증설할 수 있다.
#국제교류 및 교육도시 기능 부여
평택~아산권 국제산업 비즈니스를 위한 국제무역업무센터 건립,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외국어 마을, 외국인 전용단지, 외국대학 등이 국제화계획지구에 본격 유치될 예정이다. 평택지역은 현재 평택지원특별법에 따라 대학교의 이전·증설이 가능하고,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외국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계 유수 대학들이 이 곳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평택항 배후 지원 기능과 투기방지 대책
평택항이 대중국을 포함한 국제물류 교역의 중심항으로서 물동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제교류·물류·생산·비즈니스 기능을 포함한 종합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산업단지 입지 등 자족기능의 배치가 평택항과 연계될 수 있게 하면서 인근 산업단지와도 조화가 될 수 있도록 공간 구조를 정밀하게 꾸민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이를 구체화 하기 위해 현재 정부는 개발구상(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개발방법을 더욱 구체화시킬 예정이다.
한편 건교부는 사업부지의 투기 방지를 위해 인근 지역에서 투기 징후가 발생할 경우 국세청과 협의해 투기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평택
평택 국제화지구 지정 주요내용
입력 2006-09-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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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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