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5일 발표한 민선4기 공약이행계획의 특징은 과거와 달리 현황 및 실태, 목표, 추진계획, 연도별 소요재원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도정에 관심있는 주민들은 각종 계획이 수록된 공약집을 살펴보면 현재의 실태에서 추진계획, 목표달성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경기도가 오는 2010년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힌 `김문수號'의 4개 분야 19개 과제 75개 사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앞서가는 경기도(7개 과제 23개 사업)=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 및 대체입법, 공장건축총량제 폐지, 개발제한구역 조정가능지 계획적 개발, 팔당지역 중복규제 철폐 및 오염총량제 확대 등 경기도가 중앙정부와 풀어야 할 숙제들이 빠짐없이 포함됐다. 이중 북한 개성공단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활성화하고 개성지역의 문화유산을 공동 발굴·연구하기 위한 남북학술문화교류 사업 추진계획은 눈에 띈다.

또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테마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임진각 및 통일촌 주변을 통일관광지로 개발하며 DMZ를 세계적인 평화생태공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편리한 경기도(4개 과제 16개 사업)=도내 곳곳에서 건설중인 신도시 등 택지개발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 6조2천억원이 소요될 이 사업은 우선 자유로~동두천~포천~남양주 구간 76.6㎞를 포함, 모두 5개 구간 169.1㎞로 나눠 건설된다. 또 수도권을 남-북, 동-서로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을 구축하고 주요 교통혼잡지역에 대한 개선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15년까지 고양 대곡~김포공항~부천소사(16.7㎞)구간에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것을 비롯, 신분당선, 경원선, 암사~별내, 서북부(경의선) 등 전철과 철도 건설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잘사는 경기도(4개 과제 20개 사업)=주한미군 재배치 계획과 관련, 미군반환공여지 35곳 5천172만2천평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평택 평화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공공기지 이전부지 817만평에 대한 활용대책을 강구하고 신구도심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뉴타운건설사업과 자족형 복합신도시 건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마을지킴 어르신제', `노-노 도우미제' 등을 도입하고 치매중풍노인을 위해 2010년까지 1천98억원을 들여 전문병원이나 요양소를 확충하기로 했다.


#매력있는 경기도(4개 과제 16개 사업)=공교육의 다양화, 특성화를 위해 자립형 사립학교를 경기남부와 북부에 각각 1개씩 개교하고 평택을 글로벌 교육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고등학교, 외국교육기관, 외국대학 분교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영어마을은 운영비를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합리화를 도모하고 경인교대, 한경대, 한국재활복지대를 통합한 도내 유일의 국립대학이 설립될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립공원 확충, 노동 상생숲 체험쉼터 조성, 팔당유역 하수도 보급률 제고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