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내륙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도는 26일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진행한 `경기도 내륙습지생태계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도내 26개 내륙습지중 습지생태가 양호한 10개에 대해 습지보호구역 및 생태공원으로 적극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내륙습지는 연천군 장못습지를 비롯해 ▲칠보산(화성·수원·안산) ▲안터저수지(광명) ▲광동(광주) ▲율동(성남) ▲미사동(하남) ▲보통리(화성) ▲팽성(평택) ▲창내 하중도(평택) ▲금사(여주) 등이다.

특히 습지 가치로 최고 평가를 받은 연천 장못습지에는 멸종위기에 놓인 양서파충류 및 무척추동물 수십종 외에도 조류·어류·육상곤충 등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습지의 가치가 고조되고 있고 이들 지역을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10개 지역을 습지보호구역 및 생태공원으로 활용하되, 도민들의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각 시·군 및 도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