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인 18일 오후 청와대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대통령 비서실(실장·김우식)과 결연을 맺은 30명의 소년소녀가장 중 우선적으로 제주도, 거제도, 충북 제천 등 서울에서 비교적 먼 곳에 살고 있는 4명의 학생들이 청와대를 찾은 것.

청와대 관람을 한 뒤 여민 1관에 있는 비서실장실을 찾은 이들은 김 실장을 비롯해 문재인 시민사회수석, 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 이병완 홍보수석 등 자신의 후원자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이렇게 인연을 맺고 정을 나눌 수 있어 더 할 수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 결연관계가 더 훈훈하게 잘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88세의 할머니를 모시고 있는 여고생 가장과 결연을 맺은 김 실장은 “(할머니)치아 교정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빨리 고쳐줘야겠다 싶어 불렀다”며 “가정을 이끌어 간다니 너무 장하다”고 격려했다. 김 실장은 “더 가슴 아프고 어려운 친구들이 있을지 모른다”며 용기를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문재인 수석은 오빠와 단둘이 생활하며 방과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제주의 한 여중생과, 박기영 보좌관은 천문학자가 꿈으로 제천에서 동생과 어렵게 살고 있는 남중생을 후원하고 있다.
 
이밖에 이병완 수석은 아버지가 유사 파킨스씨병을 앓고 있는 한 남학생과 결연을 맺고 있다. 이들은 후원하고 있는 학생들을 자신들의 방으로 데려가 격려했으며 도서상품권과 가방 등을 선물했다.
 
한편 대통령 비서실은 지난 10월부터 저소득 모자가정이나 소년소녀 가정, 부모의 장애 등으로 인한 영세빈곤가정 등의 아동, 청소년들과 결연사업을 펼쳐 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