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신임 일본 총리가 28일 오전 전화 통화를 통해 빠른 시일내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교토 통신과 니케이 신문등이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오는 11월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과 그 전에라도 정상회담을 갖는데 의견을 모은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5분동안 진행된 전화 통화는 아베 총리가 지난 26일 노 대통령이 취임 축전을 보낸데 대한 답례 차원으로 전화를 걸어옴에 따라 이뤄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화통화 사실을 밝히며 “양 정상은 적절한 시기에 만나 한일관계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하고 관련 사항은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속적인 고유가와 환율 하락 영향으로 하반기 제조업 분야의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1천9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특별경영자금은 연리 4∼4.3%로 기존 자금보다 이자율이 다소 낮고 신용보증 기준도 대폭 완화된 것으로 업체당 5억원 이내에서 1년 만기 일시상환조건으로 대출된다.
지원대상은 내수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고유가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일시적으로 자금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기업으로 대략 850여개 중소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경기도는 예상했다.
/김무세기자·kimms@kyeongin.com
◆대법원 1부(주심·전수안 대법관)는 28일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불구속 기소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민주당 의원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억5천만원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 피선거권을 상실함에 따라 이날 의원직을 잃게 됐다. 김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으나 비례대표 의원이어서 김송자 전 노동부 차관이 의원직을 자동 승계하게 돼 정당별 의석수는 변함이 없다.
민주당 의석수는 11석이며 열린우리당 141석, 한나라당 126석, 민주노동당 9석, 국민중심당 5석, 무소속 5석 등이다(연합뉴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우리와 중국 어업지도단속기관 사이에 핫라인(비상연락망)이 설치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6일과 27일 2일간 중국 다롄(大連)시에서 열린 `한·중 어업지도단속 실무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핫라인은 서해수역에서의 어업지도단속 및 불법조업에 대한 정보교환을 위해 우리 서해어업지도사무소와 중국 황발해구어정어항감독관리국간에 구축된다.
이번 회의에선 이와 함께 내년에도 우리측 서해특정금지구역과 중국측 양자강보호수역에 대한 상호 교차승선 및 양국 어업지도단속선의 상호방문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사항을 통해 양국 협정수역에서의 조업질서 확립과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