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괴안동 삼익3차 아파트를 비롯한 부천지역 5개 아파트와 의왕 오전동 KT이자리에 아파트 등 수도권 12개 단지가 집값 담합 단지로 확인됐다. 특히 부천지역 아파트 단지들은 지난번에 이어 적발된 서울의 2개 단지들과 함께 특별 관리지역으로 분류됐다.

건설교통부는 1일 “지난 7월 31일 이후 신고센터에 접수된 93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2개 단지의 담합행위가 사실로 드러나 앞으로 4주간 국민은행 등 시세정보업체의 시세정보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적발된 곳은 부천시 괴안동 삼익3차와 염광, 범박동 현대홈타운, 소사본동 한신, 원미구 상동 동양덱스빌, 의왕시 오전동 KT이자리에 등 경기지역 6곳과 성내동 삼성,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중랑구 면목동 두산 4~5차, 중랑구 묵동 아이파크와 브라운스톤태릉 등 서울 6곳이다.

이중 부천지역의 아파트들은 담합행위가 극심한 것으로 분류돼 건교부가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향후 신고접수와 관계없이 조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성내동 삼성의 경우 33평형의 매매가를 시세보다 3억원 이상 높은 가격에 내놓기로 담합하는 등 대부분의 단지들이 실거래가보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나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