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이 다음주 9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중·일 정상회담에 이어 한·중 정상회담도 계획돼 있어 다음주에는 한·중·일 연쇄 정상회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먼저 노무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신임 일본 총리간 한·일 정상회담은 9일 서울에서 열리는 것이 유력하다. 추석이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점이 고려돼 회담 일정이 추석 직후인 9일로 미뤄졌다는 분석이며, 청와대는 조만간 최종 일정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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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부산APEC 정상회의 이후 약 10개월만이며, `셔틀 외교'로는 지난해 6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서울을 방문한 이후 약 1년4개월만이다.

일본 지도부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독도 도발, 역사교과서 왜곡 등 역사인식에 대한 문제들이 회담의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아베 일본 총리는 오는 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중·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다음주 주중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노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간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진다. 북한을 하루빨리 6자회담에 복귀시키는 방안과 최근 불거진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