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장관이 2일 실시된 유엔 사무총장 선출 4차 예비투표에서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 14개 안보리 이사국들로부터 지지를 얻어 또 1위를 차지함으로써 대망의 사무총장 피선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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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장관은 이날 투표에서 6명의 후보들 중 유일하게 상임이사국의 반대표가 없는 압도적 지지를 확보한데다 경쟁자인 인도의 샤시 타투르 후보가 개표후 후보직을 사퇴, 반 장관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9일로 예정된 안보리 공식 투표에서 이변이 없는 한 사무총장 후보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3차례 예비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던 반 장관은 차기 사무총장 선출의 최대 고비로 평가된 이날 4차 투표에서 15개 이사국 중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 14개국으로부터 지지를 얻었으며 1개국은 기권했다.

경쟁자인 인도의 샤시 타투르 후보는 찬성 10, 반대 3, 기권 2표를 얻었으나 반대에 상임이사국이 포함돼 있어 개표후 전격 후보직 사퇴를 선언, 반 장관 지지를 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