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립환경교육센터 건립 사업의 백지화를 지시한 것(경인일보 지난 9월 5일자 2면 보도)과 관련, 도내 환경단체 및 환경분야 전문가들이 백지화 방침 철회를 요청하고 나섰다.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남미정·이인식 공동대표와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 장미정 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센터 사무국장 등 환경분야 전문가 19명은 최근 도에 의견서를 내고, “환경교육은 삶의 질과 환경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전략임에도 김 지사가 도립환경교육센터 건립을 백지화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환경 등 예방교육의 투자 이익은 7~14배에 달한다”면서 “도립환경교육센터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면 경기도의 환경교육은 활력을 잃고 크게 위축될 것이 분명하며 그 대가로 현재와 미래의 시민들이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추진위원회나 환경교육 공동체와 공개적으로 단 한번도 의논하지 않고 백지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독단의 정치”라며 “김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많은 사업들을 후임 도지사가 일단 백지화해 놓고 보자는 식으로 처리한다면 김 지사도 인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