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에 대한 파급효과가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석유의존도가 낮은 도내 산업 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유가 안정으로 가계 실질구매력이 증대되고 물가불안 우려가 해소됨으로써 지역 가계의 소비심리 회복에는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내놓은 `최근 유가동향과 경기지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급등하기만 하던 국제유가가 최근 연중 최저수준(55.36달러)으로 떨어졌으며, 내년에도 55~56달러선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도내 주력 제조업종의 경우 석유의존도가 낮은 IT산업 등이 많기때문에 경제규모 대비 석유소비량이 적어 도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내 주력 제조업종은 전자부품, 영상, 음향, 통신장비, 자동차, 컴퓨터, 사무용기기 등으로 제조원가에서 원유·석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중 자동차의 경우 유가하락에 따른 내수 진작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제조원가와 별상관없이 수혜산업으로 분류된다.
유가하락이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과 달리 지역경제에는 내수진작을 통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외 물가 상승압력 완화, 경상수지 개선 및 국내외 수요증가 등을 통해 산업 전반은 물론 민간소비 회복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가하락 파급 효과 도내, 타지보다 적다
입력 2006-10-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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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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