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은 '2005 경기방문의 해'를 절반이상 모르고 있으며 교통혼잡을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방문의 해

경인일보가 신년을 맞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에 의해 도내 31개 시군에 거주하는 20세이상 성인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05년을 경기방문의 해로 정한 것을 알고 있느냐'의 설문에 절반이상인 54.5%가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여기에다 '들어본것 같다'는 답변도 17.5%로 집계돼 실질적으로 72.0%가 경기방문의 해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사전준비와 함께 홍보의 시급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처럼 문화관광부 지정 '2005 경기방문의 해'에 대한 도민 인식도가 낮은 것은 도와 관광공사등이 관변단체 위주로 낮은단계의 홍보활동에만 치중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각종 문화예술행사와 역사문화 관광지를 도민과 직거래 시키는 적극적인 홍보활동 부족등도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알고 있다'는 응답은 28.0%에 불과해 성공적인 경기방문의 해를 치르기 위해서는 새해벽두부터 대도민 홍보활동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모른다는 답변은 여자(58.3%) 20대(58.2%) 화이트칼라(60.9%) 광명(64.7%) 이천(70.0%) 김포(80.0%) 고양(69.8%) 파주(65.2%)등지에서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알고 있다는 응답은 학생(42.9%)과 평택(42.9%) 군포(40.7%) 화성(45.5%) 광주(50.0%) 안성(66.7%) 구리(55.0%)등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경기도거주 불편사항

'경기도에서 살면서 가장 불편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가장많은 27.6%가 교통혼잡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뒤를 이어 문화공간부족(18.6%) 교육환경열악(15.9%) 환경오염(12.9%) 주거환경열악(10.1%)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별히 불편한 점이 없다는 응답도 두자릿수인 14.0%에 달했다.

교통혼잡이라는 의견은 수원(40.2%) 용인(45.6%) 남양주(57.5%) 동두천(62.5%)등지에서 평균치를 넘었고 문화공간 부족이라는 견해는 평택(37.1%) 시흥(34.3%) 화성(31.8%) 김포(30.0%) 하남(33.3%) 여주(60.0%)등 신흥개발지역과 그린벨트지역등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교육환경열악은 부천(25.3%) 군포(25.9%) 의정부(23.1%)등지에서, 환경오염은 광주(33.3%) 의왕(28.6%) 구리(25.0%)등지에서 각각 상대적으로 빈도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