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지사는 이날 가진 본보와의 신년대담에서 “10년, 20년후 우리의 먹거리가 무엇인가를 고민했고 그 결과 나온 해답은 첨단산업의 유치였다”며 “IT, NT, BT 등 해외의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이 분야의 클러스터가 형성돼가고 있다”면서 “우리가 먹고 살기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구축에 올해도 매진할 것이며 이것이 곧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도 경제논리로 풀어냈다.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이며 기업들이 지속적인 투자를 할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2005년 경기방문의 해'와 관련해 “아름답고 역동적인 경기도의 모습을 세계인의 가슴에 심어주고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1회성의 이벤트보다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보다 역점을 두겠다”고 피력했다.
대권도전에 대해 손지사는 “도정운영에 전념할 것”이라고 잘라 말하면서도 “3년이상 남은 대선을 두고 벌써 다음 주자에 대해 거론되는 현실에 국민들이 씁쓸해 할 것이며 다만 몇차례 밝힌 것처럼 어떠한 경우라도 나에게 맡겨지고 내 자신이 할일이라면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새해 도정운영 방향은.
“도정의 기본틀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제살리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첨단 외국기업 유치와 일자리창출, 교육여건 개선,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환경, 농업 등 어느 한 분야도 소홀함이 없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10년, 20년후 우리의 먹거리를 위해 첨단외국기업 유치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IT-LCD분야, 자동차 부품 분야 등에 대한 외자유치를 계속한 결과 올해는 가시적인 클러스터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특히 올해는 생명공학(BT) 분야에 전념하고 업종 유형에 있어서는 부가가치가 큰 R&D 분야에 대한 외자유치를 계속해 우리가 먹고 살기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입니다. 국내적으로는 탄탄한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떠나고 싶은 생각을 갖지 않도록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아이들 교육문제에 대한 부모님들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도록 과밀학급해소, 좋은학교 만들기 사업, 영어마을 등 교육지원 사업 및 교육인프라 조성에도 계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경기도 방문의 해' 입니다. 도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만큼 범도민적 행사로 치러져야 합니다. 다만 1회성 이벤트 행사보다는 우리도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을 세계인의 가슴에 심어 줄 수 있도록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에 대한 지역차원의 대책은.
“고용없는 성장이나 제조업공동화, 청년실업 고착화 등 일련의 경제현안을 풀어나가는 우선 순위는 일자리 창출이 될 것입니다. 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그동안 첨단외국기업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성과도 적지 않아서 민선3기 출범이후 현재까지 외국첨단기업 유치는 56개사에 123억달러로 직접고용 2만2천여명, 간접고용 3만3천여명 등 총 5만5천여명의 고용효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그동안 추진해오던 파주 LG필립스 LCD단지, 판교업무지구, 광교테크노밸리 등 경기도의 미래 성장거점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국가경쟁력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LCD, IT, 자동차부품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BT분야와 R&D 유치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개발·추진하는 '경기청년뉴딜'사업과 산·학·관 협력 인력양성 사업을 본격 실시하고 신용불량자 신용회복과 취업지원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등 모두 280억원의 예산으로 5만7천여명의 실업자 구제에 나설 계획입니다. 전체적으로는 24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분도에 대한 지사의 입장은.
“여러번 뜻을 밝혀 온 것처럼 분도를 해서 북부지역이 발전하고 북부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분도거론 자체가 정치인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제기해 온 만큼 동기가 순수하지 않습니다. 지금 세계의 경쟁단위의 주체는 지방입니다. 세계의 선진국, 무섭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 BRICs 등과 경쟁하는 시점에서 경기도를 인위적으로 나눌 경우 경쟁에서 뒤처지게 됩니다. 때문에 분도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합니다. 섣부르게 분도를 해야